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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백일섭, 가족사 고백…이제야 전한 진심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최초로 꺼내는 백일섭의 가족사, 그 아픈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이 처음으로 동생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공항에서 동생들을 보고 "몇년 만에 만나는 거냐"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네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침묵이 흘렀다.

알고보니 네 남매는 서로 배다른 남매였던 것. 한 차를 타는 것도, 평범하게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백일섭은 "우린 남남처럼 살았다. 엄마가 다르다. 집 나가고 1, 2년에 한 번 집을 찾았는데 우리 집이 아니고 남의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친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백일섭은 스스로를 무책임한 오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정상적인 가정이었으면 동생들을 많이 챙겼을 것이다. 오빠로서, 가장으로서 할 도리를 잘 못했다"고 동생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생들의 생각은 달랐다. 백일섭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동생은 "내가 제주도에 살 때, 아무도 곁에 없었을 때 오빠가 한달에 한번씩 와서 나를 봐줬다. 사업하다가 빚을 졌는데 그걸 갚아준 것도 오빠였다. 큰 오빠는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고백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처음으로 가족간의 정을 느낀 백일섭은 "새로운 인생 같은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로 만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앞으로) 형제간의 정을 나누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을 통해 처음 아픈 가족사를 공개한 백일섭. 그간 백일섭은 '살림남2'을 통해 아내와 졸혼, 딸과의 절연, 10억 원 사기 등을 밝혔다. 작품 속에서 매번 푸근하고 인자한 아버지였던 그가 자신의 민감한 사생활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백일섭의 꾸밈없는 고백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방송을 통해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 지고 있는 백일섭,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가족애를 하나 둘씩 찾고 있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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