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박지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우리말겨루기' 1000회 특집에 럭키&이정용, 강승화&라윤경이 도전장을 내민다.
29일 방송되는 KBS1 '우리말겨루기' 1000회에서는 타고난 입담으로 맹활약했던 연예인 출연자들과 우리말을 향한 열정을 아낌없이 보여준 역대 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곁을 지켰던 '우리말겨루기'는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우리말 달인은 가족 대항전 포함 73명에 달하고 누적 달인 상금액은 18억 2000여만 원을 넘는다. 최고령 달인은 당시 나이 79세의 이혁무 씨로 5번이나 달인에 도전한 최다 도전자이기도 하다. 최연소 달인인 윤현정 씨는 당시 21세의 나이로 달인 등극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우리말겨루기'를 거쳐 간 진행자는 11명이나 되며 그중 5대 진행자인 엄지인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2년간 최장기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도전자들의 유쾌한 입담에 달인들의 반가운 만남과 근황 이야기까지 더해 풍성한 특집이 될 전망이다. 도전자들은 달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이어가며, 도전자들은 특별한 잔칫날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명예 달인에 욕심을 내며 승부에 임한다.
럭키와 이정용은 20년이 넘는 오랜 인연을 이어 온 사이다. 그런데 그들의 우정은 럭키가 지난번 출연 때 꼴등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박지원 아나운서는 강승화 아나운서에게 "아나운서의 명예를 지켜 주세요"라는 응원을 보냈음에도, 강승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첫소리 문제 때부터 "어이구"를 외치며 당혹감을 드러낸다.
강승화의 오답 행진을 본 가수 라윤경은 "이 사람이 아나운서가 맞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두 사람이 명예 달인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말겨루기' 1000회 특집은 29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