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역적'에 깜짝 출연한 안예은(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안예은이 '역적' OST를 극 중에서 불렀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7회에서는 홍길동 사단과 민초들이 드라마 OST를 다 함께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역적' OST가 많은 이들에 사랑 받은 만큼 드라마에서 출연진들이 합창을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이었다.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역적' OST의 주역인 가수 안예은이 녹화장을 찾아 이들의 노래 연습을 도맡아 지도했다. 리허설 촬영 때는 지휘를 했고, 뒤이어 본 촬영이 시작됐을 땐 직접 출연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다.

OST로 드라마 흥행에 큰 공을 세운 안예은은 첫 드라마 촬영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안예은에게 홍길동 사단은 먼저 다가가 "우리 드라마여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OST가 좋다. 모두 안예은 씨 덕"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안예은은 분장, 의상, 리허설 등 촬영의 모든 과정을 즐겁게 임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안예은은 "처음에는 백성의 떼창 부분의 디렉팅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가게 된 것인데, 갑자기 연출 측에서 즉흥적으로 출연을 해주겠느냐는 제안을 해줘 어안이 벙벙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OST 작업자이기 전에 '역적' 팬으로서 촬영에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직접 느껴본 현장에 대해서는 "일단 배우, 스태프뿐만 아니라 단역까지 상상 이상으로 고생하시더라. 분초를 다투며 돌아가는 현장에서 제 출연이 혹시 폐가 되지 않을까 더욱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모두들 저를 반겨주시고, 홍길동 사단이 모두 제 음악을 칭찬해줘서 몸 둘 바를 몰랐다.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안예은은 또 "모든 장면이 엄청난 준비를 거쳐 탄생한다는 것을, 단 한씬도 쉽게 나오는 장면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지막 촬영까지 열띤 응원을 전한다"며 '역적'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역적'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13.0%를 기록하며 직전 방송분보다 0.6%p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쟁작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공세에 밀려 동시간대 2위로 내려앉았다.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