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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지드래곤 USB 음반 논란 조명 “차트 정책, 재고 필요”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미국의 유력 매체 빌보드가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USB 음반 논란을 조명했다.

빌보드는 20일(한국 시각) K팝 관련 소식을 다루는 K타운 게시판을 통해 “지드래곤의 ‘권지용’ USB 음반 발매가 무엇이 음반을 만드는가에 대한 논의를 열어젖혔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최근 불거진 USB 음반의 분류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공인 음악 차트인 가온차트는 지난 19일 지드래곤이 USB 형태로 발표한 ‘권지용’ 음반을 ‘앨범’ 항목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가온차트가 정의하는 ‘앨범’의 의미는 음이 유형물에 고정된 것으로 한정하며, 이에 따라 음원 다운로드 링크 및 시리얼 넘버만을 제공하는 ‘권지용’ USB는 저작권법상 전송(다운로드 서비스)으로 분류된다는 설명이다.

▲'권지용' USB 음반(사진=YG엔터테인먼트)
▲'권지용' USB 음반(사진=YG엔터테인먼트)

빌보드 측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판매가 닐슨 뮤직에 집계되는 한, 음반 형태에 관계없이(그것이 디지털이든 실물 USB이든) 음반 차트에 반영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즉, 미국 내 ‘권지용’ USB 음반 판매량이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빌보드는 “지드래곤은 한국 차트 역사의 불행한 희생자가 될 수 있으며, USB 형태 혹은 다른 대체적인 형태의 음반이 결국에는 (차트 집계에) 반영될 수도 있다”면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시대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인터넷이 완전히 새롭거나 대안적인 청취 방법을 만들게 된다. 이에 따라 차트 운영팀은 그들의 정책을 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제’를 비롯한 네 곡의 디지털 음원이 디지털 차트 톱 20에 등장했다는 것은 ‘권지용’ 음이 한국 음반 차트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가온차트의 결정에 따라 이번 주 음반 차트에서 권지용의 음반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방침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가온차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음악을 담는 방식을 고전적인 형태로 가두는 것과 시대에 맞지 않는 집계 방식은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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