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소속 그룹 레드벨벳(비즈엔터DB)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SM엔터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지분을 투자키로 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추정 지분투자 규모는 1000억 원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지하기 위해 SM엔터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측은 SM엔터가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및 프로듀싱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팬십(Fanship) 플랫폼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팬십 플랫폼은 콘서트 티켓 선예매, 스페셜 라이브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 초대 등 멤버십 팬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 일환으로 SM엔터와 네이버는 지난 4월 비대면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시리즈를 선보였다.
1000억 원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SM엔터 시가 총액의 약 12.64%다. 네이버가 SM 지분 1000억 원을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면, 네이버는 지분 18.73%를 가진 이수만 SM엔터 총괄프로듀서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콘텐츠 유통망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SM이 보유한 케이팝 인기 지식재산권(IP)를 콘텐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