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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46회, 하이재킹 영화의 한 장면…'꼬꼬무'가 전하는 KAL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46회(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46회(사진제공=SBS)

하이재킹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KAL기 납북 미수 사건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전한다.

22일 방송되는 SBS '꼬꼬무'는 게스트 배해선·최강창민·에이핑크 초롱이 모두 '한편의 영화'라고 말한 '필사의 51분, 1971 공중지옥' 편으로 꾸며진다.

1971년 1월 23일 칼바람이 부는 겨울, 속초 공항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전날 내린 폭설로 이틀 만에 하늘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운 좋게 표를 구한 사람들은 곧장 김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복도 쪽 좌석에 앉은 20대 여성 정근봉 씨는,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며 잠을 청했고 비행기는 하늘로 떠올랐다.

그리고 얼마 후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졌다. 기내에서 무엇인가가 폭발한 것이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근봉 씨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쾅!!"

또 한 번의 굉음이 이어졌다. 연이은 폭발로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천장은 너덜거렸다. 겁에 질린 승객들의 비명과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소음이 교차하는 그 순간, 한 남자가 조종석으로 뛰어들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 남자를 향했고 그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입에는 칼을 물고, 양손에는 폭탄을 든 남자였다.

"나는 이미 생명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 기수를 북으로 돌려!"

남자는 폭탄을 흔들어대면서 북으로 가자며 기장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긴박했던 51분간의 '공중 납치극'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3000피트 상공 비행기에는 폭탄으로 무장한 납치범이 있었고 외부의 도움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60명의 승객과 다섯 명의 승무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당시 지옥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아찔하고 긴박했던 51분간의 실제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데뷔 11년 만에 유닛그룹 '초봄'으로 돌아온 에이핑크 리더 초롱, 믿고 보는 배우 배해선, 세대를 아우르는 원조 아이돌 가수 최강창민이 등장한다.

특히 최강창민은 그날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고, "재난 영화도 이 정도 재연은 못 할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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