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최강야구' 100회 동의대 직관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이 병원에 입원한다. 유태웅은 동의대 선수로 뛰며 "뭔가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다지고, 세븐틴 도겸이 시구자로 등판한다.
30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00회에서는 최강몬스터즈와 동의대의 끝장 승부가 펼쳐진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 당시 최강의 적이었던 동의대와 직관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선수단에게 전파된다. 결국 장 단장은 이광길, 이택근 코치에 캡틴 박용택, 투수조장 송승준을 따로 불러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감독의 부재 속 대책 마련을 위해 모인 네 사람은 망연자실한다. 당장 동의대를 상대할 선발 라인업부터 짜야 하는 비상 상황에 고민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코치진은 우선 송승준에게 막중한 임무 하나를 맡기고, 송승준은 "왜 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을 시키느냐"라고 부담감을 드러낸다.
전력분석에 나선 이택근은 "강릉고보다 더 짜증나는 팀"이라고 동의대를 설명한다. 동의대는 스퀴즈 작전부터 더블 스틸까지 집요한 작전 야구로 상대를 녹초로 만드는 팀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문왕식 동의대 감독은 팀 컬러가 바뀌었다며 '팀 홈런 대학 단독 1위'라는 점을 강조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상대팀으로 돌아온 동의대 캡틴 유태웅 또한 철저한 몬스터즈 전력 분석으로 필승 전략을 구상한다. 유태웅은 함께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몬스터즈 선수들의 장·단점을 팀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그는 몬스터즈 내 포지션 라이벌인 임상우뿐만 아니라 팀의 4번 타자인 선배 이대호의 약점도 짚어낸다.
양 팀의 치열한 전력 분석이 끝난 후 본격적인 직관 경기의 막이 오른다. 이날 시구는 세븐틴 도겸이 맡았다.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한다"던 도겸은 실제 투수들이 사용하는 투구판을 밟고 로진까지 사용한 후 공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