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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48시간' 죽음과 예능은 어울릴까(종합)

[비즈엔터 서현진 기자]

▲탁재훈, 이미숙, 성시경
▲탁재훈, 이미숙, 성시경

tvN 신규 예능 ‘내게 남은 48시간’이 방송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다. 웰다잉(Well Dying)’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가 어떻게 예능과 접목될지, 특별한 리얼리티의 탄생을 예고한다.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이미숙, 탁재훈, 성시경이 참석해 죽기 전 48시간을 들여다본 소감을 전했다.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이미숙, 탁재훈, 박소담이 각 연령대와 성별을 대표하는 대표주자로 죽음 체험에 나선다. 이들은 ‘내 인생에 남은 시간이 48시간 밖에 없다면?’이라는 가상 상황에 처해 시한부 삶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날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는 죽음을 소재로 기획하게 된 이유로 “우리사회는 죽음에 대한 금기가 있다. 난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왜 사람들은 죽음을 금기시 하는지 생각해봤다. 물론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이 있지만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미숙(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미숙(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리얼리티 예능에 오랜만에 출연한 이미숙은 “보통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은 내 이야기를 하는거라 새롭다”며 “사실 (죽음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일이고 생각하기도 꺼린 일이다. 가상이라도 어떻게 생각할지 단순한 궁금함이 있었다. 예능을 떠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와는 다르다. 계산하지 않는 내가 담긴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탁재훈은 “영화에서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예능에서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 죽음은 누구나 부정하는 느낌이 있지 않냐. 그런데 가상 경험을 통해 내가 잠깐이나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본다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마지막 순간을 체험한 이유를 알렸다.

그는 “출연하고 나니 계속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때 느낀 감정을 가슴에 두고 계속 돌이킬 것 같다”고 죽음을 미리 체험한 남다른 소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탁재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탁재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죽음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된 성시경 역시 ‘죽음’에 대해 간접 체험했다. 그는 “만약 죽음까지 48시간이 남는다면 부모님께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할 것 같다. 가족이 1번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살아왔던 배경과 경험치가 다른 만큼 각 출연진들이 경험하게 될 죽기 전 48시간도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미숙은 유년시절 살던 동네를 찾았다가 우연치 않게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해 예기치 못한 감동의 순간을 맞이한다. 탁재훈은 죽기 전 누군가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야구 경기에 임하게 된다. 박소담은 성격처럼 밝고 담담하게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버킷리스트를 정리하며 인생의 마지막을 돌아보게 될 예정이다.

▲성시경(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성시경(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전성호 PD는 “죽음을 다루는 소재에도 예능적 요소가 있다”고 자신하며, 출연진의 매력과 진솔한 감정에 주목해주길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될 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위로들이 ‘나 괜찮게 산 거 같아’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미있는 기획의도를 되짚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3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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