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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브리핑…하멜 '조선 왕국기' 언급 ‘조선인, 남 속이는 경향 강해’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JTBC '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헨드릭 하멜의 저서를 인용해 시국을 비판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는 '조선인은 남을 속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남을 속이면 부끄럽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한 일로 여긴다'는 헨드릭 하멜의 '조선 왕국기'를 인용했다.

손석희는 '조선 왕국기'를 언급하며 "원치 않던 나라에 강제로 억류된 반한감정을 고려하더라도 기분은 좋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형희의 저서 '한국인의 거짓말'을 소개하며 "설령 거짓이 들통나더라도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면서, 피해본 사람만 억울해지는 사건들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선량한 사람 억울하다. 할말 없게 만든 자들은 누구인가. 잘 속이고 잘 감추는 게 능력인 양 치부되어온 사회"라 꼬집었다.

손석희는 "굳이 하멜까지 올라갈 필요 없이, 최근 두달 간 경과만 봐도 이는 틀리지 않다. 대통령 사과와 5번에 걸친 청문회는 어떠했는가"며 지적한 뒤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하고 싶을 정도로 의혹과 증언이 엇갈리던 자리"라며 청문회를 평가했다.

손석희는 또 "대중을 속여 종래에는 반전 꾀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익숙해진 것일 뿐, 그러는 사이에 시민들은 가을과 겨울을 잃어버렸고 그 이전에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주의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덧붙여 "역사가들이 정의를 내린다면 2016년 가을과 겨울이야말로 시민들이 더 이상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절실하게 자각했던 시기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하멜은 틀렸다"고 발언한 후 브리핑을 마쳤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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