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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PD·작가 밝힌 한한령·이영애·200억 진실(종합)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임당 빛의 일기' 윤상호 PD와 박은령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진실들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와 대본을 집필하는 박은령 작가가 참석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지난해 5월 촬영을 마쳤다. 주말극으로 지난해 10월 편성이 예정됐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의 악화로 한한령이 발발, 동시방영을 위한 심의 결과가 계속 나질 않았다. 결국 '사임당 빛의 일기'는 중국과 동시방영을 포기한 채 오는 26일 방송을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국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임당 빛의 일기'를 연출한 윤상호 PD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국을 너무 의식해서 한국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채 진행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많았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사임당 빛의 일기'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하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 게 우선이었다"며 그동안의 의구심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또 "한한령 문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한-중 관계도 좋고 문화도 교류됐다. 정치적 이슈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아주 차가운 관계로 돌변하게 된 거다"면서 "'사임당 빛의 일기'의 팩트는, 아직 중국에서 심의가 안 나왔다는 거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PD는 "우리 방송은 당장 다음주다. 혹시나 그 사이에 중국에서 좋은 결정이 새롭게 돼서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사임당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음주부터 '사임당 빛의 일기'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10월 방영이 확정된 SBS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배우 이영애(위), 송승헌(사진=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10월 방영이 확정된 SBS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배우 이영애(위), 송승헌(사진=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임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이영애다. '대장금'을 통해 사극 여왕으로 발돋움한 이영애는 특유의 한국적인 미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박은령 작가는 이번 타임슬립 콘셉트를 통해 사극뿐만 아니라 현대극에서의 이영애 모습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이영애는 다작하는 배우가 아니다. 그런 만큼 이영애의 이미지가 사극 하나로만 보이는 게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이영애에게 '짬짜면'을 비유해 설명하니 웃더라. 본인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한복의 아름다움이나 현대의 자기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에 대해서도 "남자는 마흔이 넘어야 제대로 된 남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야말로 무르익었다"면서 "안평대군에게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다. 정말 멋진 캐릭터로 나온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신예배우 양세종 박혜수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에 대한 칭찬에 이어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총 제작비 200억원이 들었던 만큼 대작 스케일을 자랑한다. 윤 PD는 "어마어마한 전투 장면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보여줄 그림과 한복 등 볼거리에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스태프들이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예산이 합리적으로 쓰였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개선이 필요한 환경 같다"고 덧붙였다.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박은령 작가, 윤상호 감독(사진=SBS)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박은령 작가, 윤상호 감독(사진=SBS)

윤 PD는 이어 "그림을 그리는 붓놀림이 시청자 눈을 즐겁게 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고, 박 작가는 "미술책에서 봤던 그림들을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PD는 "한복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보일 거다. 극 중 사임당의 한복 매무새는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특히,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을 조명하고,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이 함께 그려질 예정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두번째 프러포즈', '인생이여 고마워요', '고봉실아줌마 구하기' 등을 집필한 박은령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고봉실아줌마 구하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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