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지영 기자]

(사진=TV조선 제공)

'인생다큐-마이웨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11일 방송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로 꾸며진다. 홍여진은 197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발탁됐고, 연기자로 변신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모 때문에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소박하고 털털한 스타일이다.

이날 홍여진은 방송을 통해 사생아로 자란 과거와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아버지가 다른 두 명의 언니에 대해 털어놓는다. 북한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결혼으로 두 딸을 낳았고, 신발을 사기 위해 잠시 남으로 내려왔다 실향민이 되어 더 이상 딸들(홍여진의 언니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후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만나 홍여진을 낳았지만, 아버지 가족의 반대로 혼인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그는 어머니와 둘이서 지내야 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딸과 함께 살면 죽는다’라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나를 외삼촌 집에서 살게 했다. 호적 역시 외삼촌의 딸로 되어있다”라고 말하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이야기한다.

그는 “평생 북한에 두고 온 두 딸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언젠가 만날 언니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했다”라고 말하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지만 당첨되지 않아 방송으로 지켜보며 눈물 흘렸다는 사실도 고백한다.

한편, 올해 데뷔 30년 차 배우 홍여진의 '인생다큐-마이웨이'는 11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