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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마르세유 턴에 플립플랩ㆍ시저스 드리블까지…경력 1년차 축구 영재 소녀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에 축구 소녀 이지희 양이 출연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방과 후 축구 클럽 내의 유일한 여자 선수인 11세 지희 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콜린 벨. 독일 여자 프로팀을 유럽 최정상에 올렸던 명장인 그가 최근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그런데 그런 그를 놀라게 한 소녀가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의 한 방과 후 축구 클럽 유소년 FC의 유일한 여자 선수 지희 양이었다.

친오빠를 따라 공을 차기 시작해 이제 겨우 축구 경력 1년 차인데 마르세유 턴에 플립플랩, 시저스 드리블까지 환상적인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5, 6학년 오빠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고 연달아 득점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사진제공=SBS)
뛰어난 발재간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단지 방과 후 축구 교실에서 배운 실력이라는 것이다. 축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에서 쉬는 시간은 물론, 집에 와서도 발에 공이 좀처럼 떨어질 시간이 없는 아이다. 24시간 온통 축구에 빠진 탓에 미술 시간에도 축구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글짓기 시간에는 축구가 글감이다.

그런데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지희 양이지만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자꾸만 속이 상한다. 대부분의 전국대회는 원칙적으로 남자부 경기와 여자부 경기가 따로 치러지게 되어있어, 현재 남자 클럽팀 소속인 지희 양은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꾸준히 여자 축구팀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지만, 몇 해 전 갑자기 가세가 기운 탓에 지금 당장 여자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의 전학은 어려운 상황이다.

꿈과 현실의 갈림길 앞에 선 지희 양, 이대로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SBS ‘영재발굴단’은 1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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