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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포커스]'역대급 게스트' 김찬우 출연에도 시청자 혹평…'불청외전'의 패착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김찬우(사진=SBS '불청외전' 방송화면 캡처)
▲김찬우(사진=SBS '불청외전' 방송화면 캡처)

'불타는 청춘'에 반가운 얼굴 김찬우가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이날 처음 시도한 '불청외전'이라는 포맷 때문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불청외전-외불러'로 진행됐다.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방송 전 '불청외전-외불러'에 대해 "역사 깊은 한국 가요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 가요는 물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청춘들과 함께 한국 가요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 '그 노래' 속 '그 장소'에서 '그 가사'를 되뇌며 한국 가요의 맛과 멋을 느껴보는 오감 만족 여행기를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혹평 일색이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배우 김찬우가 새 친구로 등장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김찬우는 1990년대 청춘스타로, 시트콤 'LA아리랑'과 '순풍산부인과' 등의 시트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

▲김찬우(사진제공=SBS)
▲김찬우(사진제공=SBS)

평소 '불타는 청춘'이었다면 새 친구 김찬우는 그와 동시대를 보냈던 '불타는 청춘'들과 여행을 즐기고 교감했을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그동안의 근황과 과거에는 미처 말하지 못했던 아픔들을 털어놓으며 '불청'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불청외전'은 달랐다. 김찬우뿐만 아니라 박준형, 에일리, 정승환은 물론 '외국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새 친구 김찬우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없는 날이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김찬우가 공황장애로 힘들었다는 사실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박준형에게만 전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2015년 3월 처음 전파를 탔던 '불타는 청춘'도 어느덧 여섯 살이 됐다. 연출자의 입장에선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을 만하다. 그런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김찬우는 시청자들이 '불타는 청춘'에서 다시 만나고 싶어했던 스타였다. 자칫 잘하던 것과 새로운 것,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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