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장’ 구혜선(사진제공=KBS 2TV)
25일 방송되는 KBS2 ‘수미산장’ 2회에서는 구혜선과 산장지기 박명수와 정은지가 모닥불 앞에서 감자와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힐링 타임을 가진다.
구혜선은 히트작 '꽃보다 남자'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는 성공만 할 때고, 지금은 여러 가지 실패를 많이 겪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어 구혜선은 “사람은 계속 실패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실패를 해 봐야 인간이 되는 듯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구혜선은 “20대 초반에 엄청난 성공을 했잖아요? 하지만 그 때도 저는 10여년 뒤의 저를 생각했어요. 지금의 인기는 영원하지 않고, 내 삶이나 내 길을 가야 한다고 조금은 애어른처럼 생각했죠”라고 돌아봤다.

▲‘수미산장’ 구혜선(사진제공=KBS 2TV)
또한 구혜선은 “제가 사실 로맨틱한 면도 없고, 보통 여자와 좀 달라서 남자들도 매력을 느끼거든요”라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김수미는 “네가 감독 하면 배우가 피곤할 것 같아서 나는 네 영화 안 해. 아무리 개런티 많이 주고 좋은 역할이라도 안 해”라고 못을 박았다.
구혜선은 “저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저는 제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요구 안해요”라고 다시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김수미는 “영화를 찍으면 스태프가 70~80명인데, 다 ‘내 사람’일 수는 없잖아? 네가 감독 하면 나하고 싸울 것 같아”라고 답해 다시 한 번 구혜선을 진땀나게 했다.
구혜선은 "13년동안 수면제를 먹었다. 일을 하면서 잠을 자는 것을 뇌가 잊은 거 같다"라며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말들을 김수미에게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