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CI(사진제공=KG그룹)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KG동부제철우는 7일 오전 10시 15분, 가격제한폭 29.71%(4만 1,000원)까지 오른 17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KG동부제철의 주가는 29.76%(3,750원) 오른 1만 6,350원을 기록했다.

KG케미칼(17.38%), KG ETS(15.19%), KG모빌리언스(13.64%) 등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투자은행(IB)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 측도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받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G그룹은 동부제철(현 KG스틸)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고 밝혀 주가가 상승했던 쌍방울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쌍방울은 3일 연속 급락세로, 전날보다 12.60%(138원) 내린 957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림(11.65%), 나노스(10.35%), 아이오케이(7.41%) 등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31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