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WET!'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대한민국은 서바이벌 예능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프로듀스101', '마스터 셰프 코리아', 최근 화제를 모았던 '피지컬: 100'까지 음악, 요리,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웨이브에서도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을 공개했다. 바로 EDM으로 승부하는 DJ들의 서바이벌 'WET!'이다.

웨이브 예능 'WET!'은 국내 최고 DJ 레이블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WET!'에서는 9팀의 DJ레이블들이 상금과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 공연 기회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쟁이 주는 긴장감, 그 속에서 피어나는 화합, 그들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무대들. 서바이벌 예능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모조리 갖추고 있다.

▲'WET!'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서바이벌의 첫 번째 매력, 바로 경쟁을 주축으로 형성되는 긴장감이다. 다른 사람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피어나는 날 선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힙합 서바이벌로 시즌 11까지 제작된 '쇼미더머니'에서도 '싸이퍼 디스 랩'은 래퍼와 시청자 모두에게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며 많은 조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WET!'에서 역시 이런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프로그램 초반부터 "무슨 노래 트는지도 모른다", "내가 더 잘한다" 등 서로를 향한 견제는 물론, 최악의 레이블을 뽑는 이미지 배틀과 팀의 자존심이 걸린 미션 디스 배틀로 불꽃 튀는 신경전 속 팽팽한 긴장감을 선보였다.

서바이벌의 두 번째 매력은 경쟁 속에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살벌한 경쟁 이면에 존재하는 화합을 좋아한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스트릿 댄스라는 생소한 장르로 시작했지만 댄스로 사람들 간의 갈등이 풀리고 서로 돈독해지는 모습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WET!'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WET!'에서 또한 배틀을 준비하는 레이블들의 내부적인 화합을 확인할 수 있다. 원팀으로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팀워크 외에도 경쟁하는 사이지만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는 정정당당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들을 응원하도록 만든다.

마지막 매력은 경쟁을 통해 빚어진 수준 높은 무대다. 참가자들이 배틀에서 탈락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한 결과는 최고의 무대로 입증된다. 이러한 무대들은 해당 장르에 전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진다. K-댄스의 저력을 입증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비주류였던 힙합을 주류로 만든 '쇼미더머니'도 서바이벌 예능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WET!' 역시 EDM 신을 이끄는 최정상 레이블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그 준비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대중들에게 생소한 EDM 장르만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WET!'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무엇보다도 서바이벌 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참가자들이 지닌 열정에서 비롯한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실력에 대한 프라이드, 자신의 모든 걸 쏟았기에 후회 없이 인정하는 패배, 그렇게 탄생한 놀라운 무대까지. 이루고자 하는 것에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WET!'을 시청하며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로 불태워 보는 건 어떨까. 신선한 EDM의 매력과 함께 방구석 페스티벌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DJ들의 지상 최대 서바이벌 'WET!'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웨이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