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FA컵 결승에서 두시즌 연속 '맨더비'를 펼친다. 맨시티는 2년 연속 FA컵 우승을 통해 올 시즌 더블(2관왕)을 노리고, 맨유는 지난해 설욕과 함께 8년 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와 맨유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와 맨시티의 경기 일정은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는 당시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 골로 맨유에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로 네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다. 특히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 0-1 패배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35경기 동안 무패(29승 6무) 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 맨시티는 맨유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올 시즌 ‘PL 득점왕’ 홀란드와 ‘PL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필 포든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는 유독 맨유에게 강했다. 리그 2경기에서 나란히 3골씩 넣으며 대승에 일조했던 두 선수는 FA컵 결승에서 다시 맨유를 침몰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더 브라위너 로드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 역시 맨유전 출격을 준비한다.

반면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8위에 그치면서 EPL 창설 후 구단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럽대항전 티켓을 놓친 맨유는 FA컵 우승을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라이벌’ 맨시티의 우승을 눈앞에서 바라본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맨유 데뷔 시즌 15골을 기록한 호일룬의 득점 감각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까. 8년 만의 FA컵 우승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간절한 맨유의 바람이 이뤄질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