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손흥민(사진제공=토트넘 SNS)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 일정 중계를 스포티비 프라임, 스포티비 나우에서 한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양팀의 대결에서는 울버햄튼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선제골로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던 울버햄튼이 이번엔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 위기에 몰렸던 팀은 이제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으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징계에서 돌아오는 마테우스 쿠냐의 복귀는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라르센을 중심으로 한 왼쪽 측면 공격진도 울버햄튼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반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성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이번 주중 독일 원정을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성적을 중요시하고 있어, 이번 울버햄튼 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사진제공=울버햄튼 SNS)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이다. PL 통산 127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공동 16위에 오른 손흥민은 유독 울버햄튼만 만나면 침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최다 실점 4위(59실점)로 수비 불안을 노출 중인 울버햄튼이기에 이번에는 '울버햄튼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토트넘전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직전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최근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이번 경기를 준비 중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또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의 원정 성적은 이번 경기의 부담 요소다. 최근 원정 6경기 중 5경기에서 패했고, 리그 기준 최근 2연속 원정 경기에서 연패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최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올 시즌 마지막 코리안 더비는 13일 오후 10시,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