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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카지노’ 시즌1·2 전편 편성…최민식X손석구 다시 만난다

▲카지노(사진제공=MBC)
▲카지노(사진제공=MBC)
MBC가 최민식 손석구 주연 디즈니+ 화제작 ‘카지노’를 오는 7월부터 지상파 특별 편성한다.

MBC는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으로 호평받은 범죄 액션 드라마 ‘카지노’ 시즌1과 시즌2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방송한다. 기존 OTT 방식과 달리 연속 편성 전략을 통해 시청자 접근성을 높이고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장악했던 전설 차무식이 몰락 이후 벌이는 마지막 승부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첫 드라마 시리즈로, OTT 공개 당시 한국 TV 부문 1위, IMDb 평점 8.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민식은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 만에 복귀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차무식’ 역을 소화했고, 손석구는 냉철한 형사 ‘오승훈’ 역으로 대립 구도를 완성해 명연기로 호평받았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국내외 시상식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MBC는 시즌1(총 8부작)을 7월 한 달간 매주 금·토 밤 10시에, 시즌2(총 8부작)는 8월부터 매주 일요일 밤에 고정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디즈니+에서 시즌별 휴지기를 둔 것과 달리, 지상파에서는 연속 편성으로 콘텐츠 흐름을 유지하고 시청 편의를 강화한다.

앞서 MBC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을 크리스마스 시즌 몰아보기로 편성한 데 이어, 정규 편성으로 전환해 긍정적인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카지노’ 역시 검증된 콘텐츠를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전략적 큐레이션의 일환이다.

MBC 관계자는 “MBC는 콘텐츠 중심의 시청자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검증된 글로벌 히트작을 엄선해 더 많은 시청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지노’는 원작 기준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유지하되, 방송 심의에 따라 일부 표현을 조정해 방영될 예정이다. 작품의 핵심 메시지와 완성도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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