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ITZY(있지)가 네 번째 공식 팬미팅을 성료했다.

ITZY는 2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ITZY The 4th Fan Meeting 있지 믿지, 날자! "ON AIR"'(온 에어)를 열고 전석 매진 속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오프라인 현장은 물론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까지 진행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무대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ITZY의 재계약 발표였다.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큰 사랑과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결정했다. 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믿지(MIDZY) 덕분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서로의 곁에 함께 하겠다”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IT’z SUMMER’ 콘셉트로 시작된 팬미팅은 방송국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오프닝 무대는 ‘ICY’와 ‘달라달라’로 화려하게 열렸고, 다섯 멤버는 카메라 감독, 스타일리스트, 오디오 감독, 아트 감독, 작가로 변신해 상황극과 미션으로 웃음을 더했다.

공연은 다채로운 셋리스트로 채워졌다. ‘SNEAKERS’와 ‘Kiss & Tell’을 비롯해 솔로 무대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 리아는 tuki.의 ‘Bansanka’, 예지는 나연의 ‘ABCD’, 유나는 아이유의 ‘스물셋’, 채령은 가인의 ‘피어나’, 류진은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를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여기에 다섯 멤버가 함께한 원더걸스 ‘So Hot’ 커버로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팬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았다. 사전 신청으로 받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타임’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Girls Will Be Girls’, ‘마.피.아. In the morning’, ‘Promise’, ‘Sooo LUCKY’ 등 히트곡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IT’z SUMMER’, ‘SURF’, ‘Psychic Lover’, ‘Be In Love’로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남겼다.

ITZY는 “MIDZY의 존재와 사랑을 점점 더 크게 느낀다. 매번 팬미팅을 준비할 때 즐겁고 기대된다. 이번에도 즐겁게 준비했는데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MIDZY가 있기에 ITZY가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ITZY는 오는 10월 8일 일본에서 새 정규 앨범 ‘Collector’를 발매하고, 11일부터 13일까지 도쿄에서 데뷔 후 첫 일본 단독 팬미팅을 열며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