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이용자의 자연어 명령에 맞춰 골프 하이라이트를 즉각 편집해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웨이브는 1일 인공지능(AI) 영상 기술 기업 세븐미닛과 손잡고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을 직접 요청해 맞춤 영상을 구성하는 'AI 시청'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국내 OTT 플랫폼 가운데 이용자의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을 바탕으로 경기 장면을 생성해 보여주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텍스트 입력창에 원하는 선수나 플레이 유형, 재생 시간을 기재하면 인공지능이 경기 전체 데이터에서 해당 구간을 추출해 한 편의 영상으로 묶어주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오늘 경기 7분으로 맞춰 보여줘"와 같이 원하는 분량을 지정하거나 특정 선수의 활약상만 골라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홀인원이나 장타 모음 같은 기술적 장면은 물론 골프웨어, 필드 전경, 우천 경기 등 부수적인 상황을 지정하는 요청도 지원한다. 보통 라운드당 4~5시간, 대회당 20시간에 달하는 긴 중계 시간을 효율적으로 압축해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경기 중계 중에는 진행 상황에 맞춰 분량이 최대 20분까지 자동 갱신되는 'AI 하이라이트'가 제공된다. 뒤늦게 접속한 시청자도 현재 시점까지의 경기 흐름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선수의 퍼팅이나 벙커 탈출 장면만 별도로 추출할 수 있어 골프 이용자의 개별 학습 자료로도 쓰임새를 넓혔다.
해당 기능은 웨이브 모바일 앱과 PC 웹 환경에서 동시에 지원된다. 이용자는 2026년 진행된 KLPGA와 KPGA 경기 영상에서 원하는 장면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으며, 생성된 결과물은 공유 기능을 통해 외부 메신저나 SNS로 전송할 수 있다.
웨이브 측은 골프 중계를 통해 사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향후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타 장르로 'AI 시청'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