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035760)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전용 관을 열고 현지 시장 확장에 나선다.
CJ ENM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 칸 2026' 현장에서 현지 대표 미디어 기업 MBC 그룹과 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MENA 24개 지역을 아우르는 OTT 플랫폼 'MBC 샤히드'에 '티빙 브랜드관'이 들어선다. 티빙 브랜드관에서는 CJ ENM과 티빙 오리지널을 비롯한 국내 제작사들의 주요 작품이 선별 공급된다.
먼저 2026년 공개된 tvN 드라마 '최애의 사원', '은밀한 감사', '우주를 줄게'를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판사 이한영' 등 13편과 기존 라이브러리 20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아랍어 더빙과 자막 서비스를 늘리고, 최신 드라마의 경우 국내 방영 시점에 맞춰 동시 서비스한다.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선형 TV 채널을 통한 유통망도 확보했다. MBC 그룹의 주력 방송 채널인 MBC4를 통해 CJ ENM 주요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독점 방영하며 시청자 접근성을 높인다. 양사는 단순 유통을 넘어 원천 지식재산권(IP) 다변화와 공동 제작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공조 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BU장은 "지난해 콘텐츠 공급에 이어 올해 티빙 브랜드관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된 것은 중동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MBC 샤히드 내 티빙 브랜드관을 통해 중동 지역 시청자들이 프리미엄 K-콘텐츠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타레크 알리브라힘 MBC 그룹 콘텐츠 담당 디렉터는 "MBC 샤히드에 티빙 브랜드관과 방송채널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아랍권 시청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세계 각국의 콘텐츠와 현지 시청자를 잇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은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동 공략 발판을 다졌다. 아울러 HBO 맥스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과 일본 디즈니플러스 전용 컬렉션에 이어 이번 중동 플랫폼 입점까지 성사시키며 권역별 직배급 유통망을 촘촘히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