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밀정’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0만 7763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밀정’의 개봉 첫 주 주말 스코어는 천만 영화 ‘변호인’ ‘국제시장’과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영화는 누적 관객수 217만 4169명을 기록중이다.

200만 돌파를 맞이해 ‘밀정’의 주역인 송강호,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과 김지운 감독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증샷은 각자 개성을 담아 200만을 상징하는 V자 포즈를 취하는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2위는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차지했다. 지난 3일 간 21만 929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누적 관객 30만 55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