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이 FNC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방송인으로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조우종은 17일 비즈엔터와 전화 인터뷰에서 "FNC엔터테인먼트와 가장 먼저 프리랜서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가장 먼저 이야기 했던 곳과 계약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 예능인 유재석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우종은 "계약 전 유재석이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결정은 네 몫'이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했다"고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조우종은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연예가중계', '인간의조건', '1대100'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스포츠 중계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면서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지만, 끝내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됐다.
다음은 조우종과 일문일답
Q:어떻게 FNC와 계약을 맺게 된건가
조우종:가장 먼저 영입 제안이 왔다. 사실 저에겐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떤 회사와 계약을 해야 할지 선택을 하는 게 복잡했다. FNC같은 경우엔 가장 먼저 제안을 주기도 했고, 이전에 '인간의 조건'을 할 때 AOA 스타일리스트로 스태프과 함께 할 때 믿음을 주는 부분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한성호 대표와 얘기를 나눴는데, 권위적이지 않더라. 부담을 주는 분이 아니고, 편하게 대해줘서 좋게 느껴졌다.
Q:이전에 FNC 영입 제안에 대해 문의했을 땐 '아니다'고 하지 않았나
조우종:그땐 여전히 여러 사안을 놓고 고민 중인 상황이었다. 거짓말 한 것은 아니니 이해해 달라.(웃음)
Q:FNC에는 유재석, 정형돈, 김용만 등 많은 예능인들이 있다. 이들의 영향은 없었나.
조우종:결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FNC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재석 형에게 조언을 구하긴 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더라도 결국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더라. 이곳에 예능인들이 많지만 덕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유재석 선배 같은 분이 있으니 마음이 든든한 정도이지 기대하는 부분은 없다.
Q: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조우종:오늘 퇴사한 거라(웃음) 아마 회사(FNC)에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잡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전 그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KBS에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았나. 앞으로 특화시키고 싶은 부분은 없나
조우종:제가 가릴 처지가 아닌 거 같다. 잡식성이 되려 한다. 이것저것 다 하겠다. 어떤 것이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