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분 30초 분량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메인 예고편은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 두 사람의 흥미로운 대화와 달파란 음악감독이 만든 점층적인 음악의 경쾌함으로 가득하다.

인물의 내면까지 들어가는 듯 줌-인 되는 편집 효과가 특히 인상적인데, 극중 민정(이유영 분)에게 닿을 듯 다가간 그녀의 클로즈업에서 문득 정지되는 화면과 그녀의 멈춰진 입술 위에서 여전히 들려오는 대사, 이후 다시 움직이는 화면의 반복과 사라진 말소리의 기묘한 구성이 흡사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세계를 농축해 놓은 듯한 신기한 체험을 선사한다.

화가 영수가 여자친구 민정과 다툰 뒤 연남동을 다니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4회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11월 10일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