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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MC몽, 차트 성적과 댓글 반응의 아이러니

▲MC몽(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MC몽(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지난 8월 가수 MC몽이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자 3000개 이상(2일 기준)의 댓글이 폭탄처럼 달렸다. 가장 많은 추천수를 받은 댓글은, 예상대로 “나오지 말라”는 내용이다. 병역 문제에 대한 댓글 역시 빠짐없이 등장했다. 고의 발치로 인한 군 면제 혐의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조롱의 수위는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음원 차트가 보여주는 반응은 전혀 다르다. 2일 0시 발표된 MC몽 정규 7집 타이틀곡 ‘널 너무 사랑해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멜론 4위,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2위, 지니 4위, 벅스, 네이버뮤직 5위 등을 차지했다. 몽키3에서는 태연,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을 제치고 1위에까지 올랐다. 에일리와 함께 한 ‘블랙홀’ 또한 비슷한 순위를 기록 중이다.

음반은 MC몽이 가장 잘 하는 스타일이자 사람들이 MC몽에게 기대하는 스타일로 채워져 있다. 쟁쟁한 보컬을 섭외해 가창을 시키고 MC몽이 듣기 쉬운 랩을 더하는 식이다. 당초 9월 컴백을 예정하고 있던 MC몽은 음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차례 컴백을 미루기까지 했다. 차트 순위는 계속 오르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보자면 성공적인 컴백이다.

지난 2014년 자숙을 끝낸 MC몽이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발매했을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멸공의 횃불’이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심지어 멜론 실시간 차트에도 해당 곡이 등장했다. MC몽을 향한 일종의 반발인 셈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신보 성적을 조명하는 기사에는 간혹 “노래는 좋다”, “재능은 좋아서 노래와 가사가 가슴을 후벼 판다”는 댓글이 눈에 띈다. ‘괘씸죄’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걸까? 돌아선 마음이 다시 녹기 시작한 걸까? “방송 활동은 없다”는 MC몽을, 언제쯤 TV에서 볼 수 있을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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