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 공효진 서지혜(좌측부터)(사진=SBS)

‘질투의 화신’ 종영이 4회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질투의 화신’이 풀어내고자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 제작 SM C&C)은 2일 밤 10시 21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니시리즈가 만연해진 최근 드라마 판에서 24부작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끌고 왔다. 이제 남은 방송분은 총 4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눈여겨봐야 할 관전포인트 4가지를 꼽아봤다.

◇ 공효진과 조정석, 고경표간 ‘양다리로맨스’의 결과는?

지난 8월 24일 첫 방송된 ‘질투의 화신’은 기상캐스터였던 나리(공효진 분)과 기자인 화신(조정석 분), 화신의 친구인 재벌 정원(고경표 분)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나리는 3년간 짝사랑해온 화신에 대한 마음이 일편단심이었지만, 그가 소개해준 정원과 인연이 되면서 본격적인 양다리 로맨스가 막을 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리가 정원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화신의 질투는 더해만 갔다. 결국 화신과 정원은 권투 링을 시작으로 길거리, 갯벌 등에서 결투를 벌이는 등 나리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18회에서 나리는 화신과 혜원(서지혜 분)의 키스를 보고는 자신의 숨겼던 감정을 화신에게 드러냈고, 20회에서는 화신으로부터 ‘라면프러포즈’를 받았다. 이로 인해 현재 나리와 화신에게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과연 정원을 포함한 세 사람의 ‘양다리로맨스’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SBS)

◇ 조정석의 유방암, 치유될까 혹은 더 나빠질까

‘마초기자’ 화신은 취재와 뉴스 진행에 있어 남자다움과 카리스마를 다분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리의 섬세한 손길로 인해 자신의 가슴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병원에 갔다가 유방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과를 받고 좌절했다.

나리의 권유로 수술을 받은 그는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방사선치료가 있음에도 병원에도 혼자가기 부끄러워 병원을 잘 찾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같은 유방질환을 앓은 나리의 배려로 치료를 받기 시작한 화신. 현재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들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2일 방송되는 21회에서 화신이 병원을 찾아 충격을 받는 모습 등이 예고되며 화신의 치료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공효진의 아나운서 도전기, 정규직까지 이어질까

(사진=SBS)

나리는 4년 전 아나운서시험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뒤 보도국의 제안에 따라 기상캐스터로서 활약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이후 경력아나운서 모집공고가 뜨자 다시금 꿈을 펼치기 위해 도전했고, 14회에 진행된 카메라테스트에서는 화신의 ‘헬리콥터수송’과 발음 코치를 받으며 무사히 시험에 통과할 수 있었다.

이후 아침뉴스 앵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녀는 깔끔한 뉴스진행을 하고 있고, 지난 20회에서는 화신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개표방송 앵커 자리에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잘못된 CG로 인해 실수를 하게 되면서 2부 순서에서는 혜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 나리. 이런 이유로 인해 아직 ‘빨간 목줄’을 맨 계약직인 그녀가 다시금 기회를 통해 ‘파란 목줄’ 정규직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이미숙-이성재-박지영, 중년 삼각로맨스 향방은?

(사진=SBS)

초반 계성숙(이미숙 분)과 방자영(박지영 분)은 남편이었던 중신(윤다훈 분)이 세상을 뜨자 고 3인 딸 빨강(문가영)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락빌라로 들어오게 되고, 이후 같이 살게 됐다. 이 와중에 두 여인은 동시에 셰프인 김락(이성재 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서로를 향해 선전포고까지 했지만, 13회에 이르러 그가 ‘무성욕자’라며 커밍아웃하는 순간 둘의 관심이 일순간에 사그라졌다.

이후 18회에서는 중신이 남겼던 유서가 가족들 앞에서 공개됐고, 빨강의 양육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 자영은 19일 방송분에서 김락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이에 성숙은 발끈해하며 이들 간의 삼각로맨스가 다시금 불붙을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2일 밤 10시에 2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