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3월 두 곡의 음원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된 ‘월간 윤종신’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한다.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를 오픈, 독자적인 매체이자 하나의 기획 전문 집단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월간 윤종신’은 지난 2013년 음반 커버 아트 작업을 시작으로 음악 이외의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컬래보레이션을 시도해왔다. 2014년에는 게임 ‘회색 도시’와 함께 인사아트센터에서 ‘월간 윤종신 전(展)’을 선보였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을 테마로 노래를 만들었으며, 2015년에는 신작 개봉 영화들과 컬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카페 롭(Cafe LOB)과 디지털 매거진을 통해 50여 명에 달하는 신진 작가를 소개, 시각 예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2015년 4월에는 추상 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전시와의 협업, 올해 1월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과의 협업으로 대중 음악계뿐만 아니라 미술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오픈하는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는 다양한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물리적인 결과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월간 윤종신’이 보여준 창작에 대한 열정에 공감, 지지하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어떤 형태의 예술이라도 ‘월간 윤종신’을 통해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 매거진이나 SNS을 통해 ‘월간 윤종신’의 창작 과정과 결과를 빠짐없이 소개해왔고, 또 그 자체만으로도 나름의 의미와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제한적인 통로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월간 윤종신’ 스튜디오는 그동안의 크고 작은 아쉬움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의 결과이며, 앞으로 여러 예술 분야와의 기획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보다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 윤종신’은 한남동의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하여 기획 전문 에이전시이자 독자적인 매체로서 그 활동범위를 넓힐 예정이다”라며 “색깔이 뚜렷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창작자가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월간 윤종신’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