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가 또 다시 믿고보는 드라마를 만들까.
14일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가 신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연달아 히트시킨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킬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두 사람이 지금껏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여왔다는 점 때문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생각을 소리로 듣는 소년,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란 가상의 질환이 등장했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설정을 박혜련 작가는 설득력있게 풀어냈고, 이종석은 탄탄한 연기로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종석은 불의의 사고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이수하 역을 맡았다. 앞서 KBS2 '학교2013'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단번에 대세 스타로 떠올랐다. 생각을 읽을때면 고개를 까딱이는 이종석의 연기는 아직까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후 이종석은 '피노키오'에 출연하며 박혜련 작가와 인연을 이어갔다. 박혜련 작가는 피노키오 증후군이란 상상력을 통해 세상의 소외자들의 목소리가 소멸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현실을 지적했다. '피노키오'에서 이종석은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박신혜 분)를 기자로 이끄는 최달포(이종석 분) 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매번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소재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해온 박혜련 작가와 이종석이다. 여기에 수지까지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한다고 전한 만큼 앞으로 이들이 전할 이야기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