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 시인(사진=SBS '8시 뉴스')
'SBS 8뉴스'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물을 단독 입수 보도한 가운데, 고은 시인이 본인의 블랙리스트에 포함 소식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를 실물 입수, 명단을 공개했다.
'SBS 8뉴스'가 공개한 블랙리스트에는 한국시 문단의 거목인 고은 시인이 문재인 지지 명목으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고은 시인은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한국의 대표 시인으로 2014년 세월호 추모 시집에도 참여한 바 있다.
'SBS 8뉴스'는 고은 시인과 전화 인터뷰를 연결해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고은 시인은 "아 그래요? 영광이네요"라고 답했다.
고은 시인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며 "대선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그런 시인은 되기 싫어서 나는 그걸 안 합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 나는 그걸 안 합니다"라고 말했아.
이어 "옛날부터 있었던, 박정희 때, 유신 때부터 있었던 반체체, 전두환 때도 늘 반대해 오니까 상시적으로 넣었나 봐요"라며 "우리 정부가 얼마나 구역질 나는 정부인가 알 수 있죠. 그건 정말 아주 천박한 야만이죠"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고은 시인은 "한 번도 국민이 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요. 국민이 돼봐야해요"라며 "정신 속, 의식 속에 국민, 시민이라는 인간의 기초체의 의식이 없어요. 그런 엉터리들이 다 맡아 가지고 있으니까"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