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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산다' 프랑스 엘로디의 못 말리는 한국사랑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한국에 산다' 프랑스에서 온 방송인 ‘엘로디’의 숨 가쁜 한국 살이를 소개한다.

26일 방송되는 EBS ‘한국에 산다'에서는 프랑스에서의 편한 삶을 버리고 한국에 푹 빠져 반지하 셋방에서 사는 프랑스 아가씨의 생기발랄한 일상을 만나본다.

◆호탕한 웃음과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유려한 춤 솜씨를 겸비한 프랑스 아가씨

일명, ‘프랑스에서 온 이영자’로 통하는 한국 음식 마니아 ‘엘로디 스타니슬라스’ 씨다. 한국생활 11년 만에, 방송인, 배우, 소셜크리에이터, 글로벌농촌 서포터즈 등, 하루 24시간을 꽉 채워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

실은, 한국에 오기 전, 프랑스에서는 시집을 발간하고, 전통 무용을 전공하며, 한국전통 관련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찐’인재였다. 그녀가 프랑스의 카리브 해를 품은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반 지하 셋방살이까지 감행하며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사는 이유는 한국이 마냥 좋고 재밌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면 볼수록 애태우는 첫사랑-한국 때문에 매 순간 순간 가슴앓이 중이라는 엘로디 씨. 그녀가 반한 한국의 치명적인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나는 외국인 딴따라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주택가. 굽이굽이 좁은 골목 사이사이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를 무한 반복하다보면, 반 지하의 작은 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온 방송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엘로디 스타니슬라스 씨의 보금자리다. 한국에 오기 전엔 시집까지 발간할 정도로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는 그녀. 천정부지의 서울 집값 탓에 때가 되면 더 저렴한 집을 찾아 이사를 다닐 정도로 한국생활에 빠삭하게 적응한지 11년째다.

엘로디 씨의 고향은 카리브 해에 위치한 햇빛이 쨍쨍한 섬. 휴양지나 다름없던 고향을 뒤로 한 채, 타국의 반 지하셋방살이를 하게 된 것은, 순전히 ‘한국사랑’ 때문에 시작한 그녀의 ‘100% 선택’이었다. 하지만, ‘먹고 사는 것’이 중한 한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 반드시 필요한 법! 때문에 타국생활은 오롯이 ‘맨발’로 뛰어야 한다. 오늘은 중요한 광고 촬영과 개인 인터넷 방송 촬영을 해야 하는데, 집안에 갑자기 한 불청객이 찾아왔다. 약속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과연, 그녀는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한국에 산다'(사진제공=EBS1)
◆내 첫사랑은 진행 중입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겉핥기식의 배움이 아닌 직접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라고 말하는 엘로디 씨. 그녀의 한국사랑을 향한 노력은 다방면으로 알록달록 입체적이다. 한국 역사를 알기 위해서 책으로 하는 공부는 물론,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전쟁기념관 등을 발품을 팔아 당시의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역사를 짐작하곤 한다.

또한, 한국 전통 요리 조리법도 찾아 직접 만들어 본다는 그녀. 특히,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전라도식 김치는 엘로디가 사랑하는 지역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요즘 그녀의 고민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서 방송인으로서, 배우로서의 기량을 보다 더 확장시키는 것이다. 국내,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실력이 수준급이라 불리는 일명, ‘에바레스트’ 국제통번역사 코코노바 에바 씨에게 한국어를 배우기로 한 엘로디 씨. 한국생활 22년차인 에바 씨가 가르쳐 주는 알짜배기 한국말, 만나 본다.

◆작은 꿈과 행복을 모으는 중입니다

낯선 타국에서 외로운 엘로디 씨를 품어준 것은, ‘한국 사람들의 정(情)..’ 가끔, 한국 사람들의 불같은 성격과 자존심에 혀를 내두를 때도 있지만, 아직은 그 속에 숨겨진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그녀. 유독 외로운 명절마다 엘로디 씨를 품어주던 이들은 부산의 한국 친구들이다. 부산은, 프랑스의 고향을 닮은 바다가 있어 엘로디 씨는 부산에 가면 한없이 넉넉함을 느끼고 온다. 오늘은 부산대학교 친한 동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한 날이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그녀의 얼굴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어쩌면 최초일지도 모르는 프랑스 여자가 진행하는 한국 결혼식, 따라가 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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