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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신해철', 싸이ㆍ문희준ㆍ신화 김동완 등 출연…OTT 재방송 다시보기 웨이브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우리 형, 신해철' 스틸컷(사진제공=MBC)
▲'우리 형, 신해철' 스틸컷(사진제공=MBC)

신해철 10주기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형, 신해철'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싸이, 문희준, 신화 김동완, 윤상, 국카스텐 하현우 등이 출연해 신해철과의 특별한 추억을 털어놓는다.

4일 방송되는 MBC '우리 형, 신해철'에서는 '마왕', '교주', '독설가'라는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故 신해철의 음악적 성취와 우리가 몰랐던 인간적인 면모들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여름, 싸이 '흠뻑쇼'의 명물인 대형 워터스크린 속에 신해철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신해철의 대표곡 '그대에게'와 추모곡 'Dream(드림)'을 선보였 다. 그가 이토록 신해철에게 애틋한 이유는 월드스타로 거듭나게 한 자양분이 신해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싸이는 신인 시절, 신해철의 작업실에서 혼나가며 사운드 기술을 배운 사연을 전한다. 또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에 누구보다도 기뻐했던 '해철이 형'의 모습까지 전한다.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신해철과 싸이의 가슴 따뜻한 우정이 '우리 형, 신해철'에서 공개된다.

아이돌그룹 H.O.T.로 많은 사랑을 받던 문희준은 '로커'로서 홀로서기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문희준은 아이돌 출신이 록을 한다는 이유로 악플 공세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문희준에게 뜻밖에도 아무런 일면식이 없던 선배 신해철이 전화를 걸어 왔다.

신해철은 집에만 있던 문희준을 불러내 밥을 사주며 음악을 계속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다. 자신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았던 신해철을 떠올리며 그의 진면모를 전한다.

현진영은 10년 만에 밝히는 이야기라며 카메라 앞에 선다. 그는 신해철과 '닮은 꼴'로 화제가 되면서 친형제보다도 더 각별했던 우애를 나눈 사이였다. 심지어 현진영이 대마초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신해철이 재기할 수 있도록 곡을 주겠다며 먼저 연락했을 정도로 이들의 우애는 두터웠다.

그런 신해철의 부고 소식을 듣고도 현진영은 빈소에 가지 않았다. 그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어렵게 입을 연 현진영의 속마음과 그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해철이 형'과의 일화가 공개된다.

그 밖에도 부활 김태원, 윤상, 홍경민, 신화 김동완, 크라잉넛, 페퍼톤스, 국카스텐 하현우 등이 등장해 누구보다도 따뜻한 가슴을 지녔던 신해철을 추억할 예정이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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