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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김도영 교수가 전하는 간암 치료에 도입된 첨단 의학 기술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김도영 교수와 함께 간암 치료에 새롭게 도입된 IRE(전기천공법), 중입자 치료, 면역 항암치료와 방사선 색전술 등 첨단 의학 기술들을 알아본다.

15일 방송되는 EBS '명의-간암! 첨단의학으로 치료한다’에서는 첨단의학 기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국내 최초로 성공한 IRE(전기천공법) 시술! IRE 시술이란 무엇일까?

국내 최초로 2024년 1월 IRE(전기천공법) 시술로 간암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전기천공법을 처음으로 시술받은 몽골 출신 70대 후반의 여성은 암이 혈관에 둘러쌓여서 IRE(전기천공법)이 아닌 다른 기술적 치료로는 치료가 굉장히 어려웠던 환자였다. 이 환자처럼 고령의 환자여서 수술이 힘들고 암의 위치나 특성 때문에 다른 시술이 힘든 경우, 전기 천공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 지금은 주요 선진국에서 쓰이고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 IRE 시술은 암 주변 피부에 2mm 정도 틈을 만들어 직접 침을 꽂은 뒤 3천 볼트의 고압전기를 쏴 암세포의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세포막에 아주 미세한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이 생기면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죽는다. 치료 후에는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은 물론 체내 면역 세포 활동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다.

◆암의 명사수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 간암을 어떻게 치료할까?

중입자 치료는 탄소이온, 즉 중입자를 빛의 속도 70%까지 가속시켜 암세포를 명중시키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X선과 중입자선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X선은 우리 몸을 통과하면서 그 효과가 점점 떨어지지만, 중입자선은 암세포에서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다른 곳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입자의 이러한 특성을 브래그 피크라고 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암만 저격할 수 있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C형 간염이 발견된 70대 초반의 남성. 3개월 동안 C형 간염의 항바이러스제 약을 복용하고 완치가 됐으나 이번엔 간암 판정을 받고 말았다. 고령이어서 수술이 힘들고 다른 치료를 해보았지만 효과가 없어 중입자 치료를 시행해보기로 했다. 중입자 치료는 통증없이 암세포만 죽일 수 있어 꿈의 치료라고 불린다. 중입자 치료를 처음 시작한 일본 군마 대학병원이나 국립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에서 간암 중입자 치료를 도입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으로 크거나 아니면 혈관 침범이 동반된 종양인 경우에서도 2~3년 국소 제어율(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이 8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로 간암으로 중입자 치료를 받은 70대 초반의 남성은 중입자 치료를 받는 것이 MRI시술을 받는 것보다 편하고 좋았다며 만족도가 높았다.

◆면역 항암치료와 방사선 색전술

갑작스런 소화불량이 심해져 동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간에 15cm 혹이 발견됐다는 70대 후반의 남성. 복부 초음파를 했더니 간암 판정을 받았다. 평소에 술도 좋아하지 않고 금연한지 15년이나 된 그였지만, 간암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15cm의 간암을 2.5cm까지 줄이고 꾸준히 관리하며 암을 이겨내고 있다는데! 그는 15cm의 간암을 어떻게 2.5cm까지 줄이고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극심한 피로감이 오면서 얼굴이 까매지고 우측 복부 갈빗대 밑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찾아가 봤다는 60대 중반의 남성. 검사 후 9.5센티 커다란 암 덩어리와 작은 암들이 여러 개 있어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했던 그가 지금은 꾸준히 관리하면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데? 그는 어떻게 9.5cm 정도의 간암을 없애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두 사람의 치료법을 알아본 결과, 면역항암과 방사선 색전술이 포인트였다. 15cm 간암을 발견했던 70대 후반의 남성도 면역 항암치료를 26차를 시행하면서 손바닥만 했던 암을 2.5cm까지 줄이는 엄청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9.5cm 간암과 작은 암들이 발견됐던 60대 중반의 남성은 방사선 색전술을 통해 암을 5cm까지 줄여 간 절제 수술을 진행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간암에 걸려도 암세포만 공격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간암을 막아낼 수 있다. 우리를 간암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줄 획기적인 치료법들을 김도영 교수와 함께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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