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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에스엠(SM), 2024 상반기 에스파ㆍ라이즈 쌍두마차 끌었다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그룹 에스파(비즈엔터DB)
▲그룹 에스파(비즈엔터DB)

에스엠(041510, 이하 SM)의 주가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SM은 올해 상반기, 엔터주의 전반적인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3월에는 주가가 7만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8일 오전 7만 9000원까지 오르며 저점 대비 약 12.8%의 주가를 회복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28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인 241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늘어난 38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그보다 더 보수적으로 바라봤다. 지난달 1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M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39억 원과 35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주가 회복,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가능한 배경에는 그룹 에스파와 라이즈가 있다. SM을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이유 중 하나는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역성장'이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됐다.

SM의 주력 아티스트인 에스파는 지난해 11월 미니 4집 'Drama'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초동 판매량은 113만 장이었다. 발매 당시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7위 안에 들만큼 대단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에스파는 미니 3집 'MY WORLD'로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1위 기록인 169만 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에스파의 역성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에스파는 지난 5월 첫 번째 정규 앨범 'Armageddon'으로 초동 판매량 115만 장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022년 7월 미니 2집 'Girls' 이후 4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역성장의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이 증명됐다.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음원 차트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밟히지 않는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 'Supernova(슈퍼노바)'는 멜론 주간 차트(6월 24~30일)에서 6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올해 발표된 노래 중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타이틀곡 'Armageddon(아마겟돈)' 역시 톱10을 유지하며, '슈퍼노바'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음원 흥행도 이뤘다.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Supernova'가 1일 차에 약 194만, 2일 차에 279만 스트리밍을 훌쩍 넘기며 1일차, 일간 스트리밍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음원 공개 약 9주 만에 'Supernova'의 스트리밍 횟수는 1억 302만 5,616만을 기록했다.

▲라이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17일 미니 1집 'RIIZING'을 발매한 그룹 라이즈의 점진적 상승세도 SM의 반등에 유의미하게 작용했다. 라이즈는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02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미니 1집으로는 초동 판매량 125만 5015장을 기록하며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또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0개 지역 1위, 일본 라인뮤직 주간 앨범 100 차트 1위 및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1위·급상승 차트 1위는 물론, 영국 오피셜 차트의 싱글 다운로드 차트·싱글 세일즈 차트에도 첫 진입하며 글로벌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에서도 '붐'을 이어갔다. 타이틀 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는 멜론 톱100 16위, HOT100(발매 30일 이내) 2위, 벅스 실시간 3위, 바이브 급상승 1위를 기록했으며, 6월 마지막 주 방영된 SBS M '더쇼', MBC M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5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2월 새로운 보이그룹 NCT WISH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NCT 127, NCT DREAM, 레드벨벳 웬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등 기존 IP 역시 꾸준한 성과를 냈다. 이처럼 저연차와 고연차 IP 라인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SM의 하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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