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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임신·유산…얼룩진 2년, 김현중 도약할까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김현중(출처=윤예진 기자)
▲김현중(출처=윤예진 기자)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지루했던 진실 공방전은 김현중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만 2년의 시간 동안 경찰 조사, 소송을 거치면서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야했던 김현중은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부장 이흥권 판사)는 A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A 씨)가 주장하는 부분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거가 없다"면서 A 씨의 소를 기각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이 제기한 반소에 대해선 "A 씨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터뷰를 해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혐의는 모두 벗었지만 그간의 시간은 김현중에게 적지않은 타격을 줬다.

"김현중이 폭행"…추락의 시작

한류스타 김현중의 첫 위기는 2014년 8월 A 씨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면서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평소 살뜰하게 팬들을 챙기며 '개념 연예인'으로 불렸던 김현중이기에 폭행 피소는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A 씨가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도중 고소를 취하했지만, 검찰에서 약식기소돼 벌금형으로 마무리됐다.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이후 김현중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A 씨는 매체를 통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 "김현중에게 폭행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 등의 인터뷰를 했다. 사실 유무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김현중이 군복무를 앞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여기에 A 씨가 16억원 청구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김현중은 벼랑으로 몰리는 듯 했다.

法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 증거없다"

1년 4개월 동안 지루한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양측의 주장은 팽팽하게 맞섰다.

A 씨는 김현중과 교제했던 2년 여의 시간 동안 총 5차례 임신을 했고, 계속 임신 중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차 임신의 경우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됐다고 밝혔다. 김현중 측은 연인간의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유산이 될만큼 심한 폭행은 없었고, 낙태 강요도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재판부는 "2차 임신은 병원에서 확인이 안됐고, 임신 중이라고 주장했던 시기에도 김현중 등 일행과 함께 술을 마셨다"며 "폭행 다음 날에도 산부인과가 아닌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이후 2주 후에 산부인과에 갔지만 유산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서 A 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4차 임신에 대해서도 "원고 스스로 산부인과에서 5차 임신을 확인할 때 마지막 월경을 4차 임신 기간에 했다고 언급한 점, 3차 중절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음에도 3차 수술 기록은 있지만 4차 기록은 없었다는 점을 통해 임신 자체가 확인이 안된다"고 말했다.

팬들 "변함없이 지지"

1년 4개월을 끈 재판이 김현중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면서 공판에 모인 김현중의 팬들은 환호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현중 연합 팬덤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김현중을 향한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중이 재판 증인신문을 위해 법원을 찾았을 때에도 김현중을 응원하는 수십명의 팬들이 운집하기도 했다.

타격은 입었지만 여전히 충성도 높은 강력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김현중이다. 김현중이 군복무를 마친 후 재기할 수 있을까.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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