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현 전국 언론노동조합 SBS 본부장이 투쟁 의사를 밝혔다.
윤창현 본부장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 총파업 합동 출정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주셔서 고맙다”고 말문을 연 윤 본부장은 “승리의 문이 머지않았다고 벌써 얘기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과정이 고통스러울 것 같다. 감내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윤 본부장은 앞서 MBC에서 해직된 이용마 기자를 언급하면서 “나는 이 싸움이 그저 언론, 방송을 바로잡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답게 아이를 아이답게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한 사람의 인간이기에 여러분의 싸움을 그저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싸우겠다. MBC에서 싸움판이 벌어지면 구경하지 않겠다. 그곳이 MBC건 SBS 건 KBS건 방송을 사리사욕을 위해 권력을 위해 갖다 바치고 오염시킨 그 어떤 자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투쟁 의사를 밝혔다.
윤 본부장은 또한 “SBS도 지난 10년간의 방송 사유화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이용마가 MBC 뉴스에 다시 등장하는 날, SBS 노동자들도 최고의 방송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치지 말자. 끝까지 가자”고 노조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김장겸 MBC 사장 및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취지의 총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역대 최고 찬성률 93.2%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은 4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부당 노동 행위로 고발당한 김장겸 사장에 대해서는 1일 체포 영장을 발부됐으며 김장겸 사장은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