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신임 사장을 맞은 MBC가 개혁의 불씨를 당겼다. 시작은 보도국 인사이동이다.
MBC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국 인사발령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비상암 비제작부서로 ‘유배’당했던 한정우 기자가 새로운 보도국장이, 도인태 앵커가 보도국 부국장이 된다.
한정우 신임국장은 1991년 MBC 보도국 입사해 베이징특파원과 홍보부 정책홍보부장 보도국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2012년 총 파업에 가담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비제작부서로 부당 전보 당했다. 인사개편 직전까지 경인지사 문화사업국 소속으로 일했다.
1993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도인태 부국장은 뉴욕특파원, 중부권 취재부장, 문화레저부장, 국제부장 등을 지내다 보도국 부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 외에도 취재센터 정치부장 박준우, 경제부장 이성주, 사회1부장 성장경, 사회2부장 이태원, 문화레저부장 김승환, 국제부장 최장원, 기획취재부장 임영서, 편집1센터장 민병우, 편집1센터 뉴스데스크편집부장 김효엽, 편집2센터 뉴스투데이편집부장 여횽규 등이 새롭게 발령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12년 총파업에 가담했다가 정직·감봉·부당전보 등의 징계를 당한 바 있다.
한편 MBC에는 이날 최승호 신임사장이 처음 출근했다. 최승호 신임사장은 1986년 MBC PD로 입사해 시사교양국에서 ‘PD수첩’, ‘MBC 스페셜’ 등을 제작했으며, 2012년 총 파업 도중 해고됐다가 사장으로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