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명수가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박명수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대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한 박명수는 “예상을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까 김태호PD를 만났는데 다음 주 방송을 위해 작가들과 밤새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방송을 25년 째 하고 있는데 나는 잘난 게 하나 없다. 멋진 제작진과 멤버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10년 ‘무한도전’ 방송을 하면서 많은 PD들이 나갔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시간도 즐거웠다. 그리고 ‘세모방’이 토요일 11시에 한다. 예상만큼 잘 안 된다. 도와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승호 사장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박명수는 “얼마 전 tvN ‘코미디 빅리그’에 나갔는데,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나래나 세형이나 조세호 같은 멋진 친구들을 만들려면 코미디 프로그램 개설에 대해서도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매일 아내와 싸운다. 서로 ‘나를 만나서 네가 잘 됐다’고 한다. 오늘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둘이 만나서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은 올 한 해 MBC 예능을 빛낸 프로그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모델 한혜진, 개그맨 양세형의 사회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