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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기덕 조재현 '미투' 추가 제보...양 측 '침묵'

'PD수첩'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에는 김기덕,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0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직장인 H씨의 폭로가 이어졌다. H 씨는 2007년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서 조재현을 만났고, 역시 화장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H 씨는 "친구의 제안에 술자리를 함께하게 됐고 그 곳에서 조재현을 만났다. 조재현이 화장실에서 강제로 (나에게)키스를 했다. 조재현은 '조용히 해' '다쳐'라고 했다. '이 사람이 마음 먹고 힘을 쓰면 내가 정말 다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그 분은 이미 바지를 벗은 게 느껴졌다. 떨어지면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려고 하는 것이 것이 심할 것 같았다. 가슴을 만지고 그런 것 보다 더 큰 일을 막아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H씨는 "한동안 문을 다 잠그지 않으면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방광염을 1년 넘게 달고 살았다. 그 공간이 너무 무서웠다. 누군가 강압적으로 나를 밀고 들어갔을 때 내가 무책임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통을 내비쳤다.

또 김기덕 감독의 촬영 스태프로 일했다는 A 씨는 "휴식시간에 김기덕 감독이 불러서 시킬 일이 있나 보다 하고 달려갔더니 '나랑 자자'고 말하더라. 너무 놀라서 '네?'라고 대답했다. 쉽게 말해서 사귀자가 아니라 한번 자자는 그런 뜻이었다. 그래서 왜 사귀지도 않는 사람하고 잠을 자느냐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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