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새 예능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의 특별한 밤이 공개됐다. '야간개장'은 셀럽들이 밤에 어떤 곳에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등 이들의 '밤 라이프'를 관찰하고 나아가 '밤 문화' 트렌드에 대해 토크하는 관찰 예능. 성유리와 방송인 서장훈, 붐, 가수 나르샤가 MC를 맡았다.

이날 방송된 '야간개장' 1호점의 주인공은 성유리. 결혼 이후 예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성유리는 "핑클의 화이트 같은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고 밝힌 대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탈하고도 엉뚱한 모습의 사생활을 가감없이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느즈막히 일어난 성유리는 반려견 세 마리를 위해 리코더를 불며 하루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오후 중 목소리 재능기부를 위한 내레이션 녹음 일정을 마친 성유리는 골프장을 찾아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 프로골퍼 안성현을 남편으로 둔 성유리의 골프 실력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헛스윙을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뒤 날이 어두워지고 성유리는 본격적으로 성유리만의 '밤문화'를 즐기기 시작했다. 깊이 집중하는 모습으로 그림을 그린 성유리는 남편에게 전화해 그림을 팔겠다며 가격을 흥정해 알콩달콩한 신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간에는 인스턴트 떡볶이를 만들어 폭풍흡입한 데 이어 오전 3시에는 헤드폰을 끼고 전자피아노를 오랫동안 연습하는 등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전 일상을 선보였다.

성유리가 밤을 즐기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고교생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하루 20시간씩 일하는 게 몸에 배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불면증이 있음을 털어놨다. 이어 불면증 때문에 병원에 찾아갔음을 전하며 "저같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더라. 나쁜 생활습관을 가졌나라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밤에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불면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극복했음을 밝혔다.

성유리의 결혼 후 복귀작으로도 주목 받았던 '야간개장'은 '요정'이 아닌 '인간' 성유리의 반전생활과 함께 대중이 알지 못했던 아픔까지 공개하면서 1회 공개 후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성유리의 재발견’이라고 전하며 ‘왜 이제야 관찰예능에 나왔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것. 더불어 다음 회 예고를 통해 성유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과연 성유리의 새로운 매력이 '야간개장'의 인기를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