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의 만찬'에서 '암밍아웃'한 암 환자들을 만난다.
27일 10시 35분 방송되는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세상에 암 환자임을 고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에 복귀할 의사가 있는 암 생존자 중 투병 경험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6.4%에 달한다. 암 투병 중 들었던 숱한 걱정과 배려가 사회에 복귀한 이후에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암 생존자들은 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편견과 동정 어린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던 충격을 극복하고, 암과 싸우고 있는 자신을 공개한 이들이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SNS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은 물론 일상의 변화까지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충실하게 살아낸 어제,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흔적을 기록하는 암환자들이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다.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말한다. 치료와 사회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모습, 평범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얻기 때문이라고. 이날 출연자 중 한명은 난소암을 이겨낸 양희은을 만나는 것이 버킷리스트라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유튜버 새벽 씨가 업로드한 삭발 영상은 조회수 490만을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도 암 환자인데 완치까지 함께 가자", “영상 공개가 어려운 결정인데 용기내줘서 오히려 고맙다”는 공감과 위로의 댓글도 2만 7천 여개나 달렸다.
암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 그들의 '암밍아웃' 계기와 암환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던 사회적 시선 그 이야기를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와 함께 '거리의 만찬'에서 들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