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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협박' 휴대폰 해킹범과의 대화록 공개…경찰 제보→일당 검거

▲하정우(비즈엔터DB)
▲하정우(비즈엔터DB)

배우 하정우가 자신을 협박한 해커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보하며, 연예인 휴대폰 해킹 사건의 일당을 검거하는데 일조한 것이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연예인들의 휴대폰을 해킹한 뒤 이들을 협박해 총 5명으로부터 6억이 넘는 금액을 갈취한 해커 2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에서 배우 하정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20일 한 매체의 보도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이날 이번 사건의 중심인 해커 '고호'와 배우 하정우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초 해커로부터 자신의 사진첩, 주소록, 문자 메시지 등을 해킹했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15억을 요구 받았다.

하정우는 해킹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신고한 후에도 수사를 위해 시간을 끄는 기지를 발휘했다. 성실히 해커와의 대화에 임하며, 그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했다. 경찰에 신고한 뒤 열흘 간 하정우는 침착하고, 때론 여유롭게 해커와 대화를 이어갔다.

하정우는 이 과정에서 해커가 클라우드 백업 자료를 가지고 있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해커의 수법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해커의 IP를 특정했다. 경찰이 해커 일당 2명을 구속했지만 사건의 '몸통'인 닉네임 '고호'는 중국으로 도주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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