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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나 분노케 한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SBS스페셜 1955년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 조명

▲장성규 정이나 김기혁(사진제공=SBS)
▲장성규 정이나 김기혁(사진제공=SBS)

정이나 아나운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성규 아나운서가 설명하는 박인수 사건을 듣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SBS 스페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부에서는 지난주 지강헌 사건에 이어 믿을 수 없는 또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장항준 감독은 섭외 당시, 제작진에게 두 번째 에피소드에 대해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성역 없는 토크를 구사하는 그마저 머뭇거리게 한 이야기는 거침없는 장성규마저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한 위트를 발휘하는 개그우먼 장도연은 녹화 도중 대본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65년 전, 1955년의 '그날', 대한민국에 전대미문의 문제적 사건이 일어났다. 댄스홀을 무대로 1년여 동안 무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가 검거된 것. 하지만 사건 내용보다 더 화제가 된 건 당시 법의 판결이다.

"법은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만을 보호할 수 있다."

당대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긴 '박인수 사건'이 쏘아 올린 현대사 속 정조 논쟁이다. 그리고 이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장트리오의 입가엔 웃음기가 점점 사라졌다.

토크계의 메시 장항준의 드리블을 받아줄 친구는, 30년 지기 절친인 명품 배우 장현성이었다. 망설여지는 주제에 호출된 장현성이 "왜 하필 나냐"며 볼멘소리로 투덜댔고, 장 감독은 제일 만만해서 불렀다며 절친다운 티키타카를 드러냈다.

장도연의 토크메이트는 개그맨 김철민이다. 타고난 웃음 사냥꾼들답게 찰진 호흡의 재치를 마음껏 선보이는 건 물론, 프로경청러로서의 공감 어린 자세로 이야기의 몰입을 더했다.

장성규의 열띤 얘기에 귀를 기울여 줄 친구는, 1부에서 이미 찰떡궁합을 인증한 후배 아나운서 김기혁과 새로운 지원군 정이나 아나운서다. 일로 만난 사이지만,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속 깊은 대화가 펼쳐졌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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