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진아와 그의 아들 이루의 이야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펼쳐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의 열정과 흥 넘치는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1972년 ‘내 마음 급행열차’로 데뷔한 태진아는 1974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9년 발표한 ‘옥경이’로 앨범 150만장 판매기록을 남기며 대성공한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동반자’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치고 그야말로 태진아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손꼽히며 태진아는 송대관,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받은 트로피만 무려 217개이다.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가수이자 예능인이 된 태진아의 전성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수 태진아의 성공 뒤에는 영원한 동반자인 아내 이옥형 씨와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가 있다. 한때 트로트 황제인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있던 아들 이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여 한류 가수로 거듭났다. 이제는 제작자이자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태진아의 대표곡인 ‘동반자’는 태진아가 작곡을, 아들 이루가 작사를 한 노래이다. 최근 발표한 신곡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는 아들 이루가 아버지를 위해 작사와 작곡까지 한 작품이다. 한길을 걸어가는 아버지와 아들이 밝힌 서로에 대해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태진아에겐 '제 2의 아들' 혹은 양아들이라 불리는 가수 강남이 있다. 연말무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트로트 듀오 활동까지 이어졌다. 태진아는 용돈과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강남의 결혼식에서 주례까지 설 만큼 든든한 ‘한국의 아버지’가 됐다.
내년이면 태진아도 데뷔 50년차 가수가 된다. 트로트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목숨 같다고 하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그는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날 태진아의 이야기를 끝으로 '사람이 좋다'는시즌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