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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승마장 포니트리오ㆍ마음 닫아버린 슬아(TV동물농장)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제주 한 승마장의 작은 수컷 포니 세 마리의 사랑과 전쟁을 전한다.

20일 방송되는 'TV동물농장'에서는 이찬종 소장의 특급 솔루션으로 마음을 닫아버린 슬아의 상처를 치유한다.

◆암컷 말을 향한 포니 트리오의 기막힌 사랑과 전쟁

최근 평화롭던 제주의 한 승마장을 고성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작은 수컷 포니 세 마리, 모모, 레오, 나폴레옹이 있다. 암컷 말을 두고 서로를 향해 분노의 발길질을 이어가는 포니트리오. 암컷 말만 보이면 체구 차이와는 상관없이 잔뜩 흥분해서 날뛰는 것도 모자라 옆에 있는 다른 수컷 포니들을 공격하기 일쑤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큰 암컷 말을 쫓으며 구애를 하고 있다. 잘 지내다가도 암컷 말만 보면 갑자기 돌변해 부담스러운 구애를 펼치는 포니 트리오 때문에 사장님은 녀석들 쫓으랴 단속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암컷 말에게 정신을 빼앗겨 하루 종일 싸움을 반복하는 포니 트리오의 기막힌 사랑과 전쟁을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지 해답을 찾기 위해 35년 간 말을 연구해 온 김갑수 교수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제작진마저 놀라게 한 특단의 조치가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세상과의 문을 닫고 석 달째 방구석에서 꿈쩍 않는 개, 슬아

무려 석 달째, 방 한 구석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는 슬아. 모든 걸 포기한 듯 초점 없는 눈빛으로 방구석에 홀로 웅크리고 있던 슬아는 낯선 제작진의 방문에 긴장한 듯 앉은 자리에서 배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주인아주머니의 부름에도 고개를 숙인 채 미동조차 없고, 밥에 입도 대지 않는다. 무서우면 그 자리에서 배변을 하는 게 유일한 감정 표현이라는 슬아. 슬아는 대체 어쩌다 방 한 구석에 자신을 가둬버린 걸까?

지난 해 10월, 길을 가다 산속에서 아주머니에 의해 발견이 됐다는 슬아는 발견 당시 온 몸에 털이 다 빠진 채 죽은 새끼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인근의 개 농장이 이사를 가며 놓치고 간 개들 중 하나였다. 개 농장에서 살다가 떠돌이개가 되고, 그 와중에 새끼까지 출산한 슬아. 하지만 새끼를 지키지 못한 충격 때문일까 아주머니가 구조해 2년간의 치료 끝에 이 되었지만 슬아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이 되어서야 웅크린 몸을 일으켜 밥을 먹고, 다시 구석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는 슬아는 방 한 구석이 세상의 전부이다. 이런 슬아를 위해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다. 현재 슬아의 상태는 행동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심리적 안정을 돕는 약물 치료가 먼저 시작되었다. 슬아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지만 여전히 방 한 구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훈련소 입소가 결정되었다. 걱정과 달리 이찬종 소장의 특급 솔루션에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변화가 시작된다. 절망뿐이던 슬아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그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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