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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뇌출혈로 심정지 상태 병원이송…영화계ㆍ팬들 쾌유 기원

▲강수연(비즈엔터DB)
▲강수연(비즈엔터DB)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계 인사들과 팬들은 한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강수연은 5일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강수연은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가족들은 수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4세 어린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모으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강수연은 1987년 한 해에만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연산군’ 등 6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80년대 충무로를 장악했다.

강수연은 2년 뒤인 1989년 임권택 감독과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강수연은 이후에도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지독한 사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했다.

이후 강수연은 2001년 10여 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할을 맡으며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해 SBS 연기대상도 수상했다.

2015~201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정이'에서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 역을 맡았다. 촬영을 마친 '정이'는 올해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계는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일부 영화인들은 이날 저녁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강수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팬들도 "큰일이 아니길", "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얼른 쾌차하시길", "제발 아무 일 없이 회복 하세요" 등의 응원을 남기고 있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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