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견공들의 속마음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견공들의 속마음을 파헤쳐 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집 안에서는 아빠 혁재 씨와 거리 두기를 하면서 밖에만 나가면 아빠 껌딱지로 돌변해버리는 토리이다.
확인을 위해 외출에 나서자마자 혁재 씨 어깨 위로 올라가서는 중심을 딱 잡고 절대 떨어지지 않는 토리. 혁재 씨가 달려도, 자전거를 타도, 혁재 씨의 어깨 위에서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엔 절대 올라가지 않고 혁재 씨 어깨 위만 고집하던 녀석이 집에만 왔다 하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본체만체 가까이 오질 않는다. 180도 돌변하는 토리의 행동에 가족들은 모두 의아해할 뿐이다.

청와대 개방 2주 전,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난 제작진. 녀석의 정체는 춘추관에 살고 있는 흑임자. 작년 가을 어느 날 춘추관에 나타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직원들에게 다가온 녀석에서 직원들은 흑임자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봐주기 시작했다는 것. 그 후 흑임자의 일상을 공유하는 SNS까지 생길 만큼, 흑임자는 춘추관의 명물이자 식구가 되었다.

얼마 전 몸에 상처를 입어 여전히 치료 중인 흑임자는 좀 더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청와대 개방이 결정되면서 새로운 입양처가 필요하게 되었다. 직원들과 기자들이 백방으로 수소문 한끝에, 드디어 흑임자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 줄 입양처를 찾았다. 청와대 개방을 하루 앞둔 5월 9일. 브리핑을 마친 기자들과 직원들이 춘추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흑임자에게 묘생 2 막의 응원과 작별 인사를 건네고. 흑임자는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새로운 묘생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