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비즈엔터DB)

'모범택시2' 이제훈과 '악귀' 김태리가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훈과 김태리는 29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두 사람의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리는 "최근에 한 영화감독님이 쓴 글을 봤다. 대본이 완성되는 순간 그 후부터는 두려움에 쫓기기 시작한다. 현장에서 만날 배우가 물어볼 수많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꼭 답을 줘야 하는 질문들에 대하여라는 글이었다"라며 "내 수많은 질문들을 함께 풀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않은 작품이었지만 행복했던 것은 끝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었다. 결과보다 과정이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태리는 "마지막으로 악귀라는 좋은 작품을 끝까지 만들어준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큰 상은 모든 동료들에게 나눠드리고 싶다"라며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제가 배운 것들, 받은 것들은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또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비즈엔터DB)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큰 상을 받아서 몸 둘 바 모르겠다"라며 "이야기의 로그 라인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고, 그 무거움이 실제 그 사건을 겪은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되길 바랐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내겐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내 부족함을 채워가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간 감독, 작가, 스태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제훈은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너무나도 아픈 날이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없었고, 스쳐가는 순간 밖에 없었지만 그분이 걸었던 길을 보면서 배우라는 꿈을 키웠고 그분처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롤모델이었다"라며 "그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이날 영면에 든 故이선균을 추모했다.

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 이제훈, 김태리

-최우수 연기상 : 이성경, 안효섭, 김유정, 송강, 문채원, 박성웅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드라마 : 모범택시2

-우수 연기상 : 표예진, 신재하, 신예은, 려운, 이유비, 이준, 홍경

-베스트 커플상 : 송강-김유정

-베스트 퍼포먼스상 : 진선규

-올해의 팀 : '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

-조연상 : 손지윤, 배유람, 장혁진, 서정연, 정순원, 김원해

-신스틸러상 : 고상호, 변중희

-청소년 연기상 : 박소이, 안채흠, 최현진, 한지안

-신인 연기상 : 강유석, 권아름, 김도훈, 양혜지, 이신영, 이홍내, 정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