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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양평 6천원 산나물 백반 식당의 미학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한국인의 밥상'이 양평 6천원 산나물 백반 식당, 꽃돌장어회, 미더덕찜국 등으로 시청자의 미각을 매료시킨다.

4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경기 양평의 촌집 식당, 경남 고성의 돌장어, 경남 창원의 미더덕 등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만 접할 수 있는 진귀한 제철 음식이 등장한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에서 촌집 식당을 운영하는 ‘양평 나물 할매’ 오경숙(77) 씨. 오 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딱 2시간 동안만 식당을 운영하며 13가지 제철 산나물로 구성된 밥상을 6천 원에 제공하고 있다.

곁에서는 가격을 올리라고 성화지만 마을 사람들이 나눠주는 채소들까지 보태면 욕심부리지 않고 손님을 맞을 수 있다. 2시간을 고수하는 건 나물이 가장 맛있는 시간이 딱 그때이기 때문이다. 연달아 사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자신마저 심장병을 얻은 후 오늘을 즐기기 위해 두 시간 영업을 고수하게 되었다. 그 나머지 시간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잔잔한 진해만 바다에서 통발로 돌장어를 낚는 김은향(72)·김은옥(63) 자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일반 붕장어보다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탄탄한 돌장어는 지금 시기에 기름이 올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방송에서는 껍질을 벗겨 꽃 모양으로 칼집을 낸 '꽃돌장어회'와 생강·방앗잎을 곁들인 돌장어구이, 돌장어매운탕 등이 등장해 이들 자매의 어촌 생활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한국인의 밥상(사진출처=KBS1)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의 미더덕 양식 현장을 찾는다. 5월과 6월에 제철을 맞는 미더덕을 다루는 조영조(56)·조세인(27) 부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들은 수온 상승으로 미더덕 수확이 점차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도 진동면 고유의 미더덕회와 정월 대보름 향토 음식인 미더덕들깨찜국을 선보이며 지역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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