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 장근석 여진구의 복잡하게 얽힌 운명이 대두되고 있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대박', 이인좌의 난부터 연잉군의 왕위 계승 등 주요 이야기 얼개가 짜맞춰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 21회에서 노론은 경종(현우 분)에 의해 숙청됐다. 이에 자신의 지원군을 잃은 연잉군(여진구 분)은 오열했고, '악의 축' 이인좌(전광렬 분)는 포박됐다. 경종은 피를 토하는 등 죽음이 머지 않았음을 보였다.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대박'은 그동안 벌여놨던 '떡밥'들을 회수하고 있다.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이 힘을 합쳤고, 대길은 연잉군을 왕좌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역사 상 허구 인물인 대길의 앞날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다.
앞서 대길은 육삭둥이로 태어나 숙종의 아들임에도 민가에 버려졌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아들로서 아버지 숙종의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 왕자답게 백성에 대한 사명감을 띄고 동생 연잉군을 위한 '킹 메이커'로서 이인좌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
대길 행보에 발 맞춰 연잉군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숨을 부지하고자 철없는 척을 하고 살던 연잉군이지만, 친구로만 알던 대길이 형임을 알고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경종에 의해 자신의 편이었던 노론이 무참히 살육당하자, 여렸던 연잉군은 곧바로 철혈군주의 면모를 띄었다. 배다른 형 경종 독살을 시작으로 노론을 궁지에 몰았던 신하들을 참형하는 등 훗날의 영조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갈등의 정점을 찍은 '대박', 나머지 갈등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 역사 속 이인좌의 난, '대박'에서 그려질 모습은?
경종 사망 후 왕좌에 오르게 되는 연잉군. 하지만 이인좌는 연잉군의 왕위를 인정하지 않고 정도령과 함께 소론 과격파와 남인들을 규합해 난을 일으킨다. 역사 속에서 영조 4년에 일어난 일이다.
이인좌는 경종 독살설을 제기하며 영조가 숙종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밀풍군 탄을 왕으로 추대하는 난을 일으키는 이인좌. '대박'에서 역사 속 '이인좌의 난'을 상세히 그려낼 예정이다.
◇ 대길+영조, 이인좌 난에 맞서다
대길의 존재는 '팩션'에 근본을 둔다. 즉, 허위인물 대길은 철저하게 '대박'만을 위해 탄생된 만큼 실제 역사 속 '이인좌의 난'에서 보여줄 활약은 베일에 싸여있는 상황이다.
대길은 이인좌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 수 천에 이르는 반란군을 물리치기 위해 대길은 지략을 총동원한다. 대길과 영조의 반란 진압 과정은 '대박'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 특히, 제왕으로서의 한 치 두려움 없는 영조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 역사 속 영조의 '근본' 콤플렉스, 대길 목 조를까
수많은 역사서에 의해 드러났듯이, 영조는 자신의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천한 무수리 아래서 태어났다는 약점을 둔 영조인 만큼 '대박'에서 왕위를 지키기 위해 형 대길을 부정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현재 '대박' 내에서 영조와 대길은 끈끈한 형제애로 묶여있는 상황. 앞으로의 전개에서 변모할 수도 있는 영조와 대길 관계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 허구 인물 대길, 향후 행보는?
영조는 실존 인물이나 대길은 어디까지나 팩션에 의존하고 있는 인물이다. 즉, 역사서에 영조 행보가 나와있는 반면 대길의 행보는 베일에 싸여있다. 작가는 대길에게 어떤 삶을 부여할까. '억세게 운 좋은 놈'이라는 타이틀답게 행복하게 살아갈까.
'대박'은 현재 두 자리수 시청률을 회복하며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장근석과 여진구의 재발견, 최민수 전광렬 등 선배 연기자들의 존재감 등 수많은 화제 속에 향후 시청률이 어디까지 솟구칠 지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대박' 제작진은 "스토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이 폭풍 같은 스토리에 힘을 싣고 있다. 7일 방송되는 22회에서도 여진구는 치열한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왕자의 슬픈 운명, 그 속에서 빛날 배우 여진구의 진가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다. 7일 오후 10시에 22회가 방송된다.

